여행/인도

과거로의 여행 고대도시 바라나시.

mupa 2012. 4. 22. 17:41

 으악~~어느새 3월이 훅~하고 지나가 버렸네요..ㅠㅠ
2012년에는 한번씩이라도 글을 쓰겠다던 나의 결심이 2달만에 무너져버렸습니다. 근데 요즘 들어 느끼는 것이 이렇게 한달에 한번씩 글을 쓰면 앞으로 몇년을 써야 끝날지 모르겠네요 35살이전에 는 끝낼수 있을까요? 있겠죠?


@ 과거로의 여행 고대도시 바라나시. [바라나시 설명]

인도인들에게는 성스러운 물로 여겨지는 갠지스강이 흐르는 도시 바라나시. 아침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목욕재계를 하고 어린이들은 물놀이를 하고 있다. 조금 상류에선 빨래공들이 빨래를 신나게 치고 있고 하류에선 소때들이 들어가 몸을 축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 신성한 물을 마시기 까지 하니 갠지스강 근처에서 파는 짜이들은 한번쯤 의심을 해봐야할것이다. 
끓였으니 괜찮겠지? 괜찮을꺼야...




< 아침보트 >








바라나시에서의 하루일과는
갠지스강을 넘어 떠어르는 일출을 보며 시작된다
새벽녘에 가트에 앉아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기면
왠지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성지의 기운일까? 그냥 기분탓일까?

언제나 나의 명상을 방해하는 이가 있으니
새벽부터 초를 팔러 다니는 아이들
혹은
자기 보트를 타라는 보트맨들

그래 오늘은 보트를 타야겠다!!








< 보트에서 보는 일출 >







생각보다 많은 보트들,여행자들이
새벽부터 보트를 타고 있다









< 가트 >










< 수영 교습소? >











< 정말 수영교습소? >








사람들이 한둘 모여들더니 다들 신나게 목욕을 하기시작한다
그중 눈에 뛰는것은 아이들이 나란히 앉아서 발차기 연습을 하는것
누군가에게 수영을 배우는 듯한 모습인데
인도인들이 수영을 잘하는 이유가 여기 있었나보다








< 목욕 >








동네 주민들이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운 모습이다
목욕 커뮤니티 인가?








< 가트 주변 건물 >











< 가트 주변 건물 >








가트 주변에 있는 많은 건물들이 
여행자를 위한 게스트 하우스나 레스토랑으로 쓰이고 있다
처음 바라나시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건
미로의 집보다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골목길들

자신이 길치라 생각되면 
가트까지 나와서 걷다가 표지판을 보고
안쪽으로 찾아들어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 화장터 >








인도인들은 갠지스강에서 화장을 하는것을
굉장한 축복으로 생각한다
오죽하면 자기 죽으면 화장하고 싶은데 나무살돈이 없다며
돈을 구걸하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항간엔 나무 살돈이 모자라 
시체를 전부 못 태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남은 시체를 갠지스강에 뛰어보낸다고 한다.

그런 무수한 소문과 얘기를 듣고, 
갠지스강에는 여기저기 시체가 떠다니는
무서운 강 이겠구나 생각하고 갔지만
요즘에는 그런 일들이 많지는 않은가 보다

물론 10번이 넘는 새벽보트 타다보니
한번정도 보기는 했다만,,ㅜㅜ








< 가트 >











< 목욕 >











< 세탁공 = 도비왈라 >








갠지스강 상류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도비왈라(세탁공)들을 볼수 있다.

얼마전에 다큐멘터리를 보니
도비왈라는 인도에서 조금 천한 신분으로
할아버지,아버지,자신 대대로 신분도 업도 같이 이어 받아야 된다고 한다










< 도비왈라 >











< 가트 >








소, 개, 염소, 원숭이
여긴 동물원인가?

가끔
원숭이가 만만한 여행자들을 공격하기도 하고,
저녁 10시가 넘으면 개들이 늑대로 변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몇몇 게스트 하우스에는 10시~12시가 통금시간으로
문을 걸어 잠궈 버린다.









< 배 >














< 소 >















< 염소 가족 >















< 아침 요가 >














< 아침 요가 구경 >








돗자리만 있으면 옆에 펼쳐놓고
무료 요가 수업을 들어도 된다








< 할아버지 >








누군가의 화장을 끝내고 한 무리의 가족들이 천천히 걸어 나온다
그 중 나이가 제일 많아 보이는 할아버지가 날 발견하더니
정말 힘들게 한걸음 한걸음 내쪽으로 걸어오셨다
하시는 말이
"사진좀 한장만"
사진 한장을 찍어서 보여드렸더니
만족한다는 웃음을 지으시곤 다시 돌아가셨다

왜? 왜? 왜?
아직도 의문이다 
찍혀도 받지는 못하는데
왜 그렇게들 사진에 찍히고 싶어하는 걸까?








< 화장때 쓰이는 나무 >














< 숏다리 소 >








저런 큼지막한 소들이 좁은 골목길을 어슬렁 어슬렁 거닌다
옆으로 피해가다 꼬리에 따귀를 맞는일도
소똥을 밟아 미끄러지기도
가끔 돌진하는 소에 놀라기도
하지만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
적응되면 소를 살짝 밀치며 지나가기도 한다








< 무서운 소 >








인도인들은 소를 신성히 여긴다고 한다
소가 찾아오면 먹을걸 주는 사람도 있고
목에 꽃같은것도 걸어주고

하지만 너무 많은 소들로 인해
귀찮아하는 사람들도 있는듯하다

소가 노점상 자판에 얼굴을 들이대면?
파리채로 사정없이 얼굴을 내리친다

소가 찻길을 건널때 뒤에서 끝없이 기다려준다?
빵빵거리며 범퍼로 소를 받아 버리니 소가 무우하면서 도망가더라








< 염소 >













< 간지 부랑자 >








영화배우 뺨치게 생긴 아저씨가 눈에 확들어왔다
옆에 앉아 청포도를 먹으며 쉬고 있는데

핫씨씨 한번 빨아보실텐가?
나: 노노노
그럼 신성한 물 한잔 할텐가?
나:  신성한 물? 혹시 저기?
ㅇㅇ 강가(갠지스강)물이지..한번 마셔봐 몸에 좋아.
나:  노..땡쓰..^^ 청포도 먹을래?
노..땡쓰..^^

지금 보니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닮았다.








< 원숭이 아저씨 >








원숭이를 목욕을 시켜야된다며
저상태로 갠지스강에 다이빙을 했다








< 쿠미코 옥상 >







저녁이면 맥주한잔사들고 올라간다
잠베, 싯타르, 기타
잼연주가 시작되고
별을 보며 잠에 든다

추워서 깨어보니 나혼자 남았다
치사한 것들...ㅜㅜ








< 쿠미코 >








세월이 지날수록 두꺼워지는 먼지
다 부서진 침대
헤지고 빵꾸난 깔개
불편한 화장실
단돈 50루피(약 1000원)

하지만 저렴한 가격때문에 간다기 보단
모여드는 사람이 좋아서 가는게 맞겠지

위생에 신경쓰는 사람은
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마세요..^^








< 주인집 강아지 >








문을 열어놨다하면
내방에 들어와서 똥/오줌을 갈기고 간다








< 바라나시 기차역 가는길 >















< 셀카놀이 >







이후 태국, 필리핀, 호주를 거쳐
남미로 날아갑니다.
다음부터는 아시아말고 남미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 한개정도 달아주는 센스를 발휘해 주셨으면 한는 간절한 마음이..^^

블로그 : http://mupa.tistory.com
페이스북 : http://facebook.com/mupa2020
사진 : http://flickr.com/mupa2020
동영상 : http://youtube.com/mupa20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