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인도

인도 푸쉬카르에서 최악의 설사병에 걸렸습니다..ㅠ.ㅠ

mupa 2008. 4. 12. 18:27

인도 푸쉬카르에서 최악의 설사병에 걸렸습니다..ㅠ.ㅠ


3일전만해도 자전거를 타고 푸쉬카르 시내를 누비며 여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해빛을 많이 쬐서 그런지?

맛없는 아침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길거리에서 아무거나 사먹어서 그런지?

자전거 타다 긁혀서 생긴 상처 때문인지?

핸드폰 살때 실랑이를 너무 오래벌여서 그런지?


무엇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오후 늦게쯤 부터 몸에 힘이 쭉쭉 빠지기 시작했고.

몸이 너무 아파서 저녁으로 시킨 스페셜탈리는 한수저만 먹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때 부터 시작된 물떵 설싸....ㅜㅜ 그리고 고열...

고열로 인해 걷기도 힘든데 20~30분 마다 계속되는 설사로 밤새 화장실을

기어가다시피 들락 거리고, 수건도 빨어서 머리에 올리고 정말 힘든밤을 보냈습니다.

새벽쯤엔 휴지가 떨어져 인도인들이 하는 방식대로 물을 퍼서 손으로 닦았습니다.

모 생각보단 상쾌하더라구요, 하지만 이제부턴 밥먹을때 왼손은 사용안한까 합니다.

그리고 새벽녘...악몽에 시달리며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따땃한 무언가가 느껴지며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아니..이더러운 느낌은 모지?? 설마? 설마?

제길 움직이기도 힘든데...ㅜㅜ
(참고로 밤새 20번이상은 화장실을 갔었던 터라 극소량임)

그렇게 힘든 밤을 보낸후 바나나를 까먹고 여행하다 만난 천사가 주고간 누룽지를 끓여먹으며

만 이틀간 혼자 열심히 몸을 간호한 결과 지금은 2~3시간에 한번씩만 화장실에 가주면

될정도로 아주 호전(?) 되었습니다..


 
< 아픈지 이틀째 되는날 >



< 설사병에서 어느정도 회복되어 행복한 아침 >



< Chand Palace 마지막날 >


7일간이나 머물렀던 Chand Palace를 떠나며 라울에게 사진 한장을 부탁해서 찍은사진.

그동안 잘 머물다 간다. 그렇게 긴시간도 짦은 시간도 아니지만 잊을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준곳.

잘있어라, 고맙다, 사랑한다 Chand Palace Blue Skey Room ~~~ 다음에 꼬옥 다시 간다~~~~^^

혹시 푸쉬카르에 가실계획이 있으시다면 들러보세요.
푸쉬카르 버스스탠드에 내려서 물어보면 모두 알것임.
Hotel Chand Palace
0091-145-2773464, 009414415264
스위밍풀, 로즈가든, 핫샤워, 레스토랑, 바이크&자전거 대여,
가장 좋은 무선인터넷 사용가능(1층 방이면 방에서 사용가능, 512k 속도)
외각 지역이라 조용하고 공기도 좋고 바로앞에 로즈가든이 있어 풍경도 좋고.



< 죽만드는 중..네팔에서 사온 커피포트가 이렇게 유용할 줄이야..ㅎㅎ >


요즘엔 Plain Rice를 사와서 죽을 끓여 먹고 있습니다.  계란이 있다면 금상첨화 겠지만

이곳은 성지라서 채식만 하는곳이라 계란이나 고기를 구할수가 없답니다...쩝...

그럼 저는 병원가서 진찰좀 받고 약좀 타와야 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From Mupa in Pushkar Ind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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