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지정 유적도시 함피..
함피는 마을 전체가 유적지로 이루 어진 마을 입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 유적지 이기도 하구요.
근데 얼마전(?년전) 유적지 내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애기를 들어서 몬가 찝찌름한 기분은 지울수 없었습니다.
거기다 함피 여행자는 도착하자마자 경찰서에 들려 신원정보를 기록해야하는데,
내가 갔을때 어떤 독일인은 모든 물건을 다 털려 진술서를 쓰고 있었습니다..ㅠㅠ
초반 부터 아주 찝지름한 기분으로 함피여행을 시작하게 되었고,
도저히 이 기분을 떨칠수 없어 고작 2박만하고 함피를 떳습니다.
하지만 함피의 풍경만은 디콘티의 말을 빌어 좀오바해서 말하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풍경이었다" 라는말이 맞는것 같기도 합니다.
@ 아그라에서 고아까지 40시간 논스톱 기차길.
칭짱 열차 이후 또 이런 기차를 탈줄은 몰랐습니다...ㅠ.ㅠ
원래는 37시간이지만 당연한듯이 3시간 연착해서 촉 40시간이 걸렸습니다.
40시간동안의 기차여행으로 인해 인도 기차는 어느정도 마스터 한듯 합니다..ㅋㅋ
하지만 제일 무서운건 바퀴벌레...ㅠ.ㅠ
내가 있는칸이 식당칸 옆이라서 그런지 이 엄청난 수의 바퀴벌레들은 정말 두려웠습니다..
천장에 바퀴벌레가 기어갈때마다 제발 떨어지지말고 무서히 지나가라고 몇번이나 기도를 했는지..ㅡㅡ;
하지만 결국 한마리가 제 바지위에 떨어지더라구요...정말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꾹참고 털어버렸습니다..
기차안이 너무 더워서 온도계를 보니 40도 ㅠ.ㅠ,
기차에서 파는 저렴하고 맛있는 식사
하지만 숫가락이 요플레 숫가락만도 못해서 손으로 먹는게 더 편했습니다.
하지만 왼손을 사용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이런 제길 드러워...ㅠ.ㅠ
짜이람~짜이~~!! (짜이 장사꾼)
빠니~와따~~~ (물 장사꾼)
(인도서 기차 타면 하루종일 듣는것들 이죠)
아직도 귓가에 선명하게 들리는데 다시 들으러 가고 싶네여..ㅎㅎ
@ 고아 그리고 처음 타본 로컬 버스, 고아에서 함피까지
두달간 여행하면 지친 몸에게 휴가를 줄겸 고아로 향했습니다.
술이 널려 있고, 소/돼지 고기를 먹을수 있는, 인도에서 몇개 안되는 도시중 하나입니다.
거기에 바다 까지 있어 이틀간 신나게 바디보드로 서핑을 하며 피로를 풀었습니다.
가는곳 마다 성당이 있고 버스를 타면 예수그리스도, 성모마리아 사진이 걸려 있고,
고아에 일주일 정도 있으니 가네쉬신상이 보고 싶어질 정도 였습니다...ㅋㅋㅋ
고아가 이렇게 카톨릭 신자가 많아진 이유는 포르투갈의 식민지 영향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특이한점은 예수님께서 칼을 들고 있다는거...
저는 예수님께서 칼을 들고 있는건 처음봤는데,
또 어느나라 가면 볼수 있을까해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고아하면
해변에서 일어나는 광란의 파티,
해변에 크게 틀어논 고아 트랜스,
북적북적 바글바글.
제가 고아에 간이유는,
그간 너무 한적한 곳에만 있었던지라
좀 신나게 놀고 싶어서 였습니다.
활기찬 고아를 생각하고 갔지만 제가 갔을때는 비!!수!!기!!
이 기간에는 너무 더워서 모두 북부로 올라 간다고 합니다.
문이 열려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서 밥을 먹고,
10명 남짓있는 해변가에서 바디보드를 타고,
한적한 도로에서 오토바이타고 돌아 다니고,
빨리 이곳을 벗어 나고 싶어,
로컬버스를 타고 함피까지 이동했습니다.
기대(?)이상으로 불편한 의자와 생각보다 많은 탑승자.
이것 또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딱11시간 타고는 다음부턴 안타겠다고 결심했습니다..ㅋㅋ
< 버스안에서 >
@ 여기서 부터가 함피 이야기.
이탈리아의 여행가인 디 콘티가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풍경이라고 평했던 인도 함피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울퉁불통한 바위산과 대지를 휩쓰는 건조한 바람이 많다. 그리고 그 속에 감춰진 놀라운 유적이 한데 어우러져 묘한 느낌을 주는 도시다. 비자야나가르 왕조의 옛 수도로 화려한 시절을 보냈지만, 지금은 폐허만 남아 쓸쓸함을 안겨준다. 페르시아 대사였던 압둘라자끄는 1443년에 함피를 방문한 뒤 "이런 도시는 눈으로 본 적도 존재한다고 들어본 적도 없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인도 100배서 퍼옴.)
< 함피의 매인 바자르 >
< 달궈서 쓰는 다리미 >
< 사진 찍어주세요~ >
"내 이름은 쌸라쑐라 오늘 우리 형 결혼식이야. 사진 한장만 찍어줄래?"
"그..그래.."
"땡큐, 이제 밥먹을건데 같이 먹자 이리와~~"
"아냐 나 완젼 배불러~~(아깝다 근데 정말 배불러서...)"
"포토~포토~포토포토~~"
"아..귀찮은 놈들..저기 종옆에가봐.."
종을 치라는줄 알고 열심히 종을 치고 있는 아이들..ㅡ.,ㅡ;;
인도 어디를 가던 지나가는 나를 붙잡으면 사진찍어달라는 사람을 만날수 있습니다.
왜그럴까? 그리고 찍어주면 고맙다고 하고는 그냥 가버리는 그들.
모가 고맙다는 건지..ㅡ.,ㅡ;;
< 축복 코끼리 >
"자자 머리 한번 만져주는데 x루피~~"
"복이 찾아옵니다~~~~천국 갑니다~~~"
대략 이런 뜻이 아닐까요..??
신기하게도 머리를 만져달라는 줄이 끈이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돈을 받기 전에는 절대 머리를 만져준지 않는 코끼리 또한
놀라 웠습니다...ㅋㅋㅋ
< 함피의 유적지들 (클릭하면 원본이미지 볼수 있습니다.)>
< 역시나 사진 찍어달라는 아이들 >
< 셀카 >
관광객들이 모두 북쪽으로 올라간상태라 함피도 마찬가지로 비수기에 속합니다.
사진 찍어달라고 할사람도 없이 한적한 유적지여서 바위를 이용해 사진을 찍을수 밖에..
< 파괴와 창조의 신 가네쉬 >
인도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신중의 하나 가네쉬,
인도 뿐만이 아니라 지금있는 태국에서도 가네쉬 신상을 종종 볼수 있습니다.
흠...어떻게 된걸까요?? 누구 아시는 분??
< 함피의 유적지들 (클릭하면 원본이미지 볼수 있습니다.)>
< 이제는 터만 남은 성터 >
< 한적한 곳을 찾아 쉬는중 >
함피의 좋은 점이라면, 도시 전체가 유적지라는 점.
수많은 유적지가 있지만 정상적으로 남아있는 유적이 별로 없어서 입장료를 받는곳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간곳들은 전부 입장료가 없는곳으로 자전거만 있으면 갈수 있는 곳들 입니다.
저기 앉아서 책읽으며 짜파티나 찢어 먹으면 정말 기분 최고겠죠..ㅎㅎ
날씨만 선선하다면 장기 채류하면서 쉬기 딱좋은 곳인것 같습니다...
< 길 >
오랜만에 자전거 타고 신나게 달렸습니다.
길도 잘 깔려 있고 차는 한대도 없고,,,^^
하지만 갑자기 길이 없어져서 자전거를 들고 산을 넘어가야했습니다..
차와 자전거가 없었던 이유가 있었죠...ㅋㅋㅋ
< 함피의 일몰 >
저녁쯤 음료수와 먹을 거리를 사와 한적한 화강암 바위위에 앉아 일몰을 감상중이었습니다.
어디선가 원숭이둘이 와서는 일몰을 감상하고 있더라구요.
오~~멋진데 하며 사진기를 들고 찍었더니 이따위 짓을...ㅡ.,ㅡ;
(18세이상만 보시길 바래요..)
< 쓸쓸한 남자 >
원숭이들도 짝지어서 일몰보러 나오고
나 외에는 커플만 세그룹이 올라와 일출을 보고 있었습니다.
에이씨...셀카라도 찍어야지...
< 그럭저럭 좋았던 숙소 >
< 망고트리 레스토랑에 아침 먹으러 가는중 >
< 망고트리 밑에 앉아 맞는 아침식사, 비쌌지만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
< 마지막은 역시 저의 상큼한 셀카로 마무리 해야죠. >
셀카를 열심히 찍고 있는데 경비가 계속 방해를 했습니다.
"여기서 자면안되요.."
"자는거 아닌데요 사진찍는건데요.." ㅡ.,ㅡ;;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 한개정도 달아주는 센스를 발휘해 주셨으면 간절한 마음이..^^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 한개정도 달아주는 센스를 발휘해 주셨으면 한는 간절한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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