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하는 도중에 지갑를 주웠습니다. 갈색 장지갑이였고, 꽤 비싸 보였습니다. 두리번 거리면서 주위를 둘러봐도 지갑 찾는 사람은 없는 것 같더군요. 잃어버린 사람도 모르고 있을 것 같아서 지갑을 열어 신분증을 보니 머리카락이 없더군요. 좀 무섭게 생겼다고 생각하고.. 파출소로 향했습니다. 차도 많이 막히고.. 이대로면 지각할꺼 뻔하지만,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마음 조리고 있을까 싶어서.. 파출소로 갔습니다. 파출소에 도착해 경찰들에게 상황을 얘기하고, 내용물 확인하는데.. 100만원짜리 수표가 15장이나 나온겁니다. 헉.. (수표가 보이길래 세어보지도 않고 닫았거든요) 그렇게 큰 돈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거였죠.. "혹시.. 지갑 주인이 나중에 나타나서 돈이 빈다고 하면 어쩌지.." 걱정이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