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이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스물한 살이면 대학을 간 사람은 평균적으로 대학교 2학년일 것이고 대학을 안 간 사람은 1년 재수하고 1년은 이래저래 놀면서 지냈겠구나 이제 어른이라고 생각하면서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시고, 맘대로 외박도 하려고 할거야. 하지만 어느 순간 점점 슬픔이 밀려오겠지. 용돈은 계속 받아야 하나 부모님 없이 내가 잘살 수 있을까 마음은 유치원생인데, 공허감이 가득 할 거야. 스물한 살, 이제 성장이 멈추고 죽어가는 시간이 왔다. 괜히 아는 척하지 말고 무서우면 무섭다고 말하고 두려우면 두렵다고 말할 줄 아는 것이 자기가 자기한테 보여주는 진짜 용기다. 아저씨가 젤 고생한 것은 첫째 두려운 걸 두렵다고 말하지 못하고 혼자 꿋꿋한 척하면서 얼굴엔 긴장을 끌어안고 살아온 것이다..